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을 항해하는 화물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동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으로 개방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의 반대 입장으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보리는 3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를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해협 안전 확보를 원하는 걸프 아랍국
체리마스터모바일 들의 지지를 받아 바레인이 작성했다.
초안에는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또는 자발적인 다국적 해군 협력 체제를 통해 해협 통행을 확보하고, 이를 차단·방해하거나 간섭하려는 시도에 대응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군사적 조치가 ‘방어적 성격’에 한정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적용 기간도 6개월로 제한했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바레인 측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항행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불법적이며 정당하지 않다”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은 “안보리가 결의안 표결에서 단일한 입장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국가들의 군사력을 동원한
바다이야기사이트 연합체 구성을 촉구하며 결의안 채택을 위한 외교전을 벌여왔다.
안보리 결의안은 최소 9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없어야 채택된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다수 상임이사국들이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문구에 반대하며 사실상 제동을 건 상태다. 비상임이사국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 국빈 방문 중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개방은 “비현실적”이라며 “막대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해안 위협과 탄도미사일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푸충 유엔대사는 안보리에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것은 불법적이고
바다이야기다운로드 무차별적인 무력 행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순회 의장인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란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중국 주도의 평화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연쇄 통화가 모두 상대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잉웨(應約·응약)’였음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중국의 중재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중국·파키스탄의 걸프·중동 지역 평화·안정 회복에 관한 5대 이니셔티브’가 광범위한 국제적 합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통화 상대방들은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 중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지난달 31일 만든 5대 이니셔티브는 ▷적대 행동 즉각 중단 ▷평화 회담의 조속한 개시 ▷비군사 목표물 안전 보장 ▷항로 안전 보장 ▷유엔 헌장의 우선적 지위 보장을 골자로 한다.
이날 왕 부장은 “휴전과 전쟁 종식은 국제 사회의 강렬한 목소리이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의 근본적 방안으로, 각국은 이를 위해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행동은 국면 완화에 초점을 맞춰야지, 승인받지 않은 군사 행동에 합법 외피를 씌워서는 안 되고 문제를 격화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유엔의 제 역할 발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중국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를 비판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 수호자’를 자처해왔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다. 이란은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며, 최근에는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마련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페르시아만 연안 산유국들은 해협 안전 확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UAE는 군사적 개입을 통해서라도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